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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산장 역사와 의미 담긴 현판 세워졌다1월 10일,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강사들 주도해 설치… “산장존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조윤식 기자 | 승인2017.01.10 18:34
    1월 10일, 백운산장 입구 왼편에 산장의 역사와 연혁이 담긴 현판이 세워졌다.

    1월 10일, 백운산장의 역사와 의미가 담긴 현판이 세워졌다. 현판을 설치한 이들은 (사)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윤재학 부원장과 유승현 강사, 코오롱등산학교 전양준 강사, 백운산장 관리자 이영구선생의 아들 이건씨다.

    이영구 선생이 현판에 새겨진 백운산장의 연혁을 확인하고 있다.

    백운산장에 현판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은 지난해 11월 열렸던 등산교육원 세미나에서 처음 논의되었다. 이에 전국의 등산교육원 강사 60여명이 현판 제작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하고 성금 160만을 모았다. 이후 현판은 도면, 문안 수정, 역사적 사실 검증 등 약 한 달간의 제작기간을 걸쳐 올해 1월 5일 완성됐다. 

    현판은 강화 알루미늄 소재에 표면착색 공정을 거쳐 글자를 음각해 페인트로 메워 비나 눈에도 쉽게 부식되지 않는다. 크기는 가로 60cm, 세로 120cm이며 무게는 약 9.7kg이다.

    등산교육원 강사들이 현판을 설치하는 모습.

    현판 설치에 참여한 윤재학 부원장은 “민심의 뜻이 담긴 현판을 설치해 백운산장에 대한 산악인들의 마음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는 백운산장 귀속반대 서명과 함께 공단 측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실질적인 자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산장지기 이영구 선생은 “산장을 지키기 위한 산악인들의 뜻을 감사하게 여겨 산장보존을 위해 힘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산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백운산장은 지난 1992년 화재 이후 재건축 과정에서 산장지기인 이영구 선생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기부채납 약정을 해 2017년 5월 소유권 이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기부채납이 공단 측에 의해 강압적으로 이뤄졌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산악계 여러 단체들이 산장존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백운산장 현판 설치에 나선 이들. 왼쪽부터 유승현, 윤재학, 이영구, 이건, 전양준.

     

     

    *백운산장 현판 전문

    백운산장은 우리나라 산악문화의 발상지입니다.
    1924년 이해문(李海文, 1代)이 터를 잡으며 시작된 백운산장은 지난 90여 년간 수많은 등산 동호인들과 함께 우리나라 산악운동의 역사를 지켜본 산 증인입니다. 1933년 이남수(李南壽, 2代)가 건축허가를 받아 석조 산장을 신축했고, 1942년에 우물을 팠으며, 1947년 한국산악회에 의해 증축되었으나, 6·25 전쟁으로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1960년 서울산악회와 산악인들의 주도로 단층 석조 건물로 확장 재건축된 이후, 1992년 지붕이 화재로 불타자 1998년 이영구(李永九, 3代)와 산악인들이 힘을 모아 2층을 통나무로 중축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곳 백운산장은 1971년과 1983년의 인수봉 조난사고를 비롯한 등산객들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구조본부의 터전이었습니다.
    한국 최초의 산장인 백운산장은 우리나라 산악문화의 발상지이자 산악인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우리 모두가 가꾸고 보존해야 할 북한산의 근대 문화유산이며 역사입니다.

     

    백운산장 연혁

    1924년 이해문 가족 백운산장 터에 거주 및 매점운영 시작
    1927년 백운대 철제 난간 건설로 등산객 증가
    1932년 이남수(이해문의 아들) 집을 짓고 가족과 함께 거주
    1933년 경성영림서 허가로 석조 산장 신축
    1946년 이영구(이남수의 아들) 산장 운영 시작
    1947년 한국산악회 주도로 산장 중축
    1950년 6·25 전쟁으로 일부 파손
    1959년 홍지회(현 한넝쿨산악회) 산장 앞에 ‘백운의 혼’ 추모비 건립
    1960년 서울산악회와 산악인들의 주도로 확장 재건축
    1971년 인수봉 조난사고 구조본부
    1973년 ‘백운의 혼’ 현충일 추모행사 시작
    1974년 한국산악회 조난구조대 상주
    1983년 인수봉 조난사고 구조본부
    1992년 지붕 전소
    1998년 2층으로 재건축
    2008년 ‘백운의 혼’ 추모비 국가 현충시설 지정


    조윤식 기자  marchisiyun@emount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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