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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아웃도어 ‘비전’ 있습니다!”열정으로 뛰는 ‘딜러’, 아웃도어 비전 진성오 부장
    윤성중 기자 | 승인2017.01.06 14:41

    어느 날 내 메일로 흥미로운 제품소개서가 도착했다. 파일은 휴대용 정수기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빨대처럼 꽂아서 쓰는 제품으로 백패커들 외에 해외여행객들을 타켓으로 한 설명이 눈에 띄었다. 보낸 사람은 진성호(48세) 부장이었고 궁금해서 먼저 연락을 취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웃도어 비전이라는 작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아니고요. 여기서 아웃도어 용품 제조, 유통, 특수판매 등을 합니다. 이를테면 등산 캠핑매장이나 아웃도어 멀티숍 등에 좋은 제품을 소개하고 유통하는 일이죠.”

    아웃도어 비전은 지금까지 10년째 영업 중이다. 등산용 배낭을 직접 만들어 파는가 하면 지금은 동남에서 텐트까지 만들고 있다. 여기서 일익을 담당하는 진성호 부장은 업계 현황에 정통했다. 국내 여러 캠핑협회와 마니아들, 백패커들에 대한 정보를 줄줄이 꾀고 있었다. 알고 보니 등반경력도 상당했다. 그는 1994년에 코오롱등산학교를 졸업했고 당시에 인수봉 오이지슬랩 개척자로 유명한 전준수, 예전 레드페이스에서 암벽화를 만들던 최장용씨 등과 자주 어울렸다.

    지금은 산악스키 동호회로 알려진 스노우타이거즈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그가 아웃도어 관련 영업을 시작한 건 18세 때부터다. 공부하기 싫어서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고 경력이 깊은 만큼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었다.

    “한창 등반할 때 인수봉 전 루트를 동영상으로 촬영하려고 했습니다. 지금 포털사이트에서 서비스하는 ‘스트리트 뷰’처럼 ‘등반 뷰’를 만들어 보려고요. 그런데 그게 잘 안되서 등반 중 떨어졌어요. 부상을 입는 바람에 그 프로젝트는 중단됐고요.”

    일명 인수봉 ‘등반 뷰’가 완성되면 이걸로 등반가들을 모아 ‘락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었다. 이후 사업을 연계해 대규모 인터넷 아웃도어 쇼핑몰까지 만들 요량이었다. 그러나 부상 후 일
    이 진척이 되지 않았고 목표는 일단 접어야 했다. 그 대신 아웃도어 비전을 만들어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쳤다.

    “쉽게 말하면 아웃도어 전문 ‘딜러’죠. 업체 쪽에서는 프리랜스 영업이라고도 하고요. 아웃도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예전에 한 업체에서 만든 물건이 마음에 들어 제가 그걸 들고 다니면서 오프라인 매장에 뿌린 적이 있어요. 이후에 제품 주문이 몇 만개나 몰렸다고 하더라고요.”

    아웃도어 비전의 주 타깃 고객은 등산, 캠핑장비 멀티숍 관계자들이다. 따라서 진 부장은 누구보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우리나라 캠핑 붐은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 때문이었다고 봐요.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덩달아 캠핑시장 규모도 작아지고 있는데, 한창 생기던 국내 캠핑브랜드들이 이제 정리가 되고 있는 시기입니다. 아웃도어 비전은 그 틈바구니에서도 공격적으로 활동해 살아남는 게 목표고요.”

    최근 그가 밀고 있는 제품은 ‘멤브레인 펜’이라는 휴대용 정수기다. 백패커들 뿐만 아니라 외국 장기 여행자들에게도 안성맞춤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윤성중 기자  yooniverse@emount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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