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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악인의 상처] 등산보험, 제대로 알고 활용하자!안심 산행을 도와주는 등산보험 Q&A
    권상진 기자 | 승인2017.01.03 10:47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는 산에서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 것이 최우선이겠지만, 정 불안하다면 등산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등산보험이라는 것이 있는 지도 잘 모르는 이들이 많고, 보험의 특성상 정확히 어떤 사고를 보장하고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는 지, 그 내용과 과정이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대형보험사 직원과 상담한 내용을 질의응답 식으로 풀어본다.

     

    Q. 산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혹시 산에서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있나요?

    A. 산행 중 사고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하지만, ‘등산’이라는 단독 종목만으로 개설된 보험상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본래 보험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원활히 돌아갈 수 있는 것인데, 등산에만 국한해서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적기 때문입니다. 요즘에 들어서야 등산 단독상품이 한두 개 정도 생겨난 것으로 알고 있어요.

     

    Q. 그렇다면 단독상품 외 등산 사고를 보장하는 보험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그 외에는 일반적으로 ‘여행보험’ 내 ‘특수운동 중 상해’라는 특별약관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수운동이라 함은 각 보험사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전문등반, 글라이더, 스카이다이빙, 스쿠버다이빙, 행글라이딩, 수상보트, 패러글라이딩 등을 말합니다. 최근에는 등산을 포함한 캠핑, 낚시, 자전거 등의 레저활동을 전문으로 보장하는 ‘레저보험’ 상품도 점차 출시되고 있습니다.

     

    Q. 각 상품마다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 우선, 보장하는 활동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보험료의 차이가 있죠. 상품마다 최저 기준으로 본다면, ‘등산보험’은 하루 보험료가 1000원대로 저렴한 편입니다. 하루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여행보험’ 역시 하루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지만, 특별약관을 추가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그보다는 비싼 편입니다.

    ‘레저보험’은 각 보험사마다 굉장히 판이합니다. 단기형·만기형이 있고, 만기형은 가입기간별로 보험료가 달라지죠. 또한, 여행보험과 레저보험은 나이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산정하는 반면, 등산보험은 모두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Q. 보험이 보장하는 주 내용은 무엇인가요?

    A. 공통적으로 골절이나 화상, 질병으로 인한 ‘상해후유장애’ 보험금은 모두 보장합니다. 진단, 수술, 입원으로 인한 보험금은 지급하는 곳도 있고, 지급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상해사망’의 경우에는 하루 단위의 등산보험 외 나머지 보험에서 모두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추가로, 휴대품 도난이나 파손을 보상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단, 각종 등산용품의 손해는 보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 해도, 보험의 특성상 보장내역 별 상세조항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반드시 해당 보험상품의 약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해당 활동을 취미나 경험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은 가입이 되지 않을 뿐더러, 만일 가입이 되었다 해도 보험금 지급에서 면책대상이 됩니다.

     

    Q. 상해별 보상기준과 금액은 어떻게 되나요?

    A. 보험사마다 천차만별이지만, 통상적인 기준과 각 항목별 최고 금액을 예로 들겠습니다. 상해사망은 ‘활동 중 사고로 상해를 입고 그 직접 결과로 사망한 경우’를 말하며, 보통 보험가입금액 전액(최고 2억원)을 보상합니다. 보험가입금액이란 ‘보험자가 피보험자에게 보상하는 최고 한도액’을 뜻합니다.

    상해후유장애는 ‘활동 중 사고로 상해를 입고 후유장애가 생긴 경우’를 말하며, 보험가입금액에 각 보험사마다 지정한 ‘지급률’을 곱한 금액을 보상합니다. 최고 2억원까지 지급하는 곳도 있습니다. 각 상해(골절, 화상, 질병)의 진단비와 수술비는 보통 10만원, 20만원이 보상되며 최고 30만원이 보상되는 곳도 있습니다. 치료비는 입원일당으로 지급되며, 보통 180일까지만 보장합니다. 금액은 보험가입금액을 주는 곳도 있고, 본인부담금의 일정 금액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휴대품손해는 주로 여행보험 상품에서 보상이 되며, 최고 50만원을 지급합니다. 일정의 자기부담금을 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Q. 전문등반이나 해외등반도 보장이 되나요?

    A. 보험사에서 정의하는 전문등반은 ‘전문적인 등산용구를 사용하여 암벽 또는 빙벽을 오르내리거나 특수한 기술, 경험, 사전훈련을 필요로 하는 등반’을 말합니다. ‘등반’이기 때문에 등산보험은 당연히 보장하지 않고, 레저보험은 일부 상품만 보장하고 있습니다. 여행보험에서도 특별약관을 추가해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등반을 할 경우에는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국내여행보험보다 보상 조건과 절차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위험성이 매우 큰 해외고산등반의 경우에는 국내 어느 보험사에서도 보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 보험사도 이를 보장하는 곳은 극히 드물지만, 적설기 등반을 제외하고는 조건적으로 보장해 주는 상품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보험 가입은 어떻게 하나요?

    A.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서 간편하게 보험 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전용상품은 복잡한 서류 필요 없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5분 만에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아닌 단체일 경우에는 대표 가입자가 해당 보험사에 전화하거나 가까운 지점을 찾아 가입해야 하며, ‘대상지’와 ‘기간’, 일행의 ‘인적사항’을 기재해야 합니다. 단체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Q. 현재 보험 가입률은 얼마나 되나요?

    A. 일반 보험에 비교하면 많이 떨어집니다. 우선, 이런 보험이 있다는 걸 잘 알지 못합니다. 보험사 측에서도 아직 시장 형성이 안 되어 있다고 판단해 상품은 만들어놓고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죠. 오히려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점차 등산을 포함한 레저활동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상품이 많아지고 가입절차도 편리해져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보험료도 저렴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고객들이 부담 없이 가입해 안전한 산행을 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국내 등산관련 상해보험상품 안내


    권상진 기자  dhunhil@emount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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